오늘 산업조직론 수업에서 중간발표를 하는데 '디지털 기술과 시장구조'를 주제로 발표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평상시에 교수님의 PT폭탄에 똘끼가 발동해서 가능한 한 가장 정신나간 주제로 발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주제: 5G,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팜, 비트코인...
내 주제: 가챠
그리고 그 발표의 첫 슬라이드.jpg 인...직...
이정도로 질러버리면 교수님이 벙찔거라고 예상했는데...교수님께서 저랑 식샤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식사에 커피까지 마시면서 '연구주제가 독특하다. ***방법론 써보고 데이터를 ***에서 구하면 되니 모델을 세워서 가져와봐라'라고 하시더라구요.
할일이 더 생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여러분은 이상한데 머리 굴리지 마시고 교수가 뭐 시키면 평범한거 가져가세요.
P.S. 발표 중의 교수님의 질문: 가챠를 파는 게임사가 많지 않나. 그렇게 경쟁을 하는데 왜 자네는 소비자가 특정 게임에서만 가챠를 산다고 보는건가?
...교수님...교수님은 과금전사의 뇌구조를 모르십니다...